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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 金純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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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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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출생 |
|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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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졸업. 영국 라반센터 수학(1987- 1989 |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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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1984-1991), 전 동덕여대 교수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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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협회 주최 「신인무용콩쿠르」 특상(1981), 「동아무용콩쿠르」 대상(1982), 제5회 무용예술상 안무상 수상(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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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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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백조의 호수』(1984) 『호두까기인형』(1985) 『처용』(1985, 임성남 안무) 『춘향의 사랑』(1986) 『튜닉 환타지』(1986) 『카르멘』(1986) 『노틀담의 곱추』(1987, 이시다 다네요 안무), 『돈키호테』(1991, 마리나 콘드라체바 안무) 『고려애가』(1990) 『공주의 무덤』(1998, 안은미 안무) 『검은 달』(1999, 안은미 안무) 외 다수
안무작
『변주』(1992) 『칼라』(1993) 『몽유』(1994) 『일상의 꿈』(1994) 『길 위에서』(1995) 『신화의 끝』(1996) 『머물며』(1997) 『제로에서』(1998)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는』(2003) 외 다수 |
| 저술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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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순정은 1984년 국립발레단 입단 이후 7년 동안 『노틀담의 꼽추』 등 개성과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고전 발레 작품에서 스타의 입지를 지켰다. 그 후 국립발레단을 나와 안무한 작품의 주제는 ‘꿈’이었으며, 이를 표현한 작품은 『몽유』 『일상의 꿈』 그리고 『색깔』 등을 들 수 있다. 이 작품들에서 그는 중간에 그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의 장면을 영상으로 투사하기도 했다. 이 작품들에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출연했던 클래식 발레의 틀을 깨고 한국인의 정서와 현실에 부합되는 자신의 고유한 춤 색깔내기를 시도했다.
1991년 국립발레단을 떠날 때까지 주로 전형적인 고전 발레 테크닉을 익히고 주역 무용수로 활약했던 그녀는 2000년 전후로 실험적인 시도를 지향한다. 그녀에게 무대는 일종의 실험실이었다. 어떤 틀이나 규정에 얽매이기보다는 진정으로 내적 충동이 강할 때 고유한 자신의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1998년 안은미 귀국 공연 작품 「무덤」 시리즈에서 『검은 달』이나 『공주 무덤』 무대에서 춤을 춘 것도 주체적인 춤을 추고 싶다는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한 솔로 작품 『머물며』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일면, 즉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의 수난을 주제로 정한 1997년 제4회 「민족춤제전」에 출품된 이 작품은 소녀에서 나이가 들어가며 여인으로 성숙하는 과정에서 여성으로서 느끼는 막연하지만 이유있는 불안, 무너지는 자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토슈즈를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맨발로 춤을 추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김순정은 “『색깔』과 『일상의 꿈』에서 토슈즈에 강박감을 느꼈다. 『머물며』에서 토슈즈를 벗었을 때 대단한 해방감을 느꼈다”며 “맨발의 감촉은 그야말로 날아갈 것 같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순정은 그후 한 동안 맨발로 춤을 추었으나 결국 토슈즈를 신는다. 맨발로 추는 춤은 스피드가 부족하고 토슈즈를 신고 회전 동작을 펼칠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순정은 평소 예술은 독립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디아길레프가 발레뤼스에서 많은 예술가들을 규합하여 한 시대를 풍미하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음악, 미술 등을 통합하여 보다 예술성이 풍부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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