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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주 洪銀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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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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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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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무용과 및 동 대학원 교육대학원 졸업 |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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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리을무용단 단원, 선화예고 강사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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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예술진흥원 신진예술가 선정(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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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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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무릉도원』(1989, 정금란 안무) 『산성풀이』(1993, 정금란 안무) 『학의 노래』(1993, 정금란 안무) 『구원』(1994, 정금란 안무) 『고목』(1994, 정금란 안무) 『문』(1994, 김종해 안무) 『태』(1995, 김종해 안무) 『물에 젖은 풀빵처럼』(1995, 태혜신 안무) 『청산별곡』(1996, 배명균 안무) 『떠도는 혼』(1996, 배정혜 안무) 『비단길을 찾아서』(1996, 김현미 안무) 『각설이』(1997, 배명균 안무) 『유리도시』(1997, 배정혜 안무) 『거미』(1998, 김소현 안무) 『김현미의 크리스마스』(1999, 김현미 안무) 『나날다』(2000, 김선영 안무) 『오행으로 가는 길』(2001, 오레지나 안무) 『나날다 Ⅱ』(2001, 김선영 안무) 『가스실』(2001, 김수현 안무) 『The Gates』(2002, 오은희 안무) 『신작로』(2002, 김현미 안무) 외 다수
안무작
『간지러운 여자가 A에게』(1999) 『이만이천년 전으로부터』(1999) 『세 번의 포옹』(2000) 『난지도 블루스』(2001) 『가시연』(2002) 외 |
| 저술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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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장광열은 무용수로서 홍은주는 저 만치에 묻혀 있어도 만만치 않은 기량과 개성으로 금방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안무가 홍은주의 작품에는 언제나 의표를 찌르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사회참여적인 작품에 풍자와 해학 가미 이런 그의 타고난 끼는 개인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더욱 발산됐다. 산고보단 조금 덜 하지만, 창작의 고통을 직접 체감하는 것이 그의 체질엔 더 맞는 듯, 창작 무용은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 지금껏 해왔던 그의 작품 이력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비디오 파문을 일으켰던 ‘O양’에 대한 언론의 폭력적 태도를 비판한 『간지러운 여자가 A에게』, 우리 시대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만든 『세 번의 포옹』, 소외되어 가는 개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난지도 블루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들은 거의가 사회성 짙은 작품들이다.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인간들이기에 그는 인간이라는 본원적인 존재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00년에 발표한 『세 번의 포옹』에서는 책상과 걸상 등을 활용해 시각적인 변환을 시도하고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대비시켜 다양하게 공간을 구획짓는 시도로 안무가로서의 자질을 한껏 드러내 보였다. 책걸상의 직선적인 이미지와 인체를 통한 곡선적인 이미지의 조합이 주는 순간적인 교합, 이것이 바로 안무자 홍은주가 보여준 특별한 감각이었다.
2002년의 『가시연』은 그런 그녀의 안무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였다. 늪지대에 폭 넓게 번져 있는 가시연 꽃을 제목으로 그대로 가져 온 만큼 안무자에 의해 무대화 될 이미지들은 당연히 주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가시연이라는 연꽃에 대한 비유적 표현에 역점을 둔 것이지만, 작품의 속깊은 내면을 관찰하면, 바로 자기 존재성에 대한 의문과 맞닿아 있다.
가시연 하나를 소재로 60분 이상의 작품으로 풀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장광열은 섣부른 모험에서 그녀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했다. 리을 무용단의 색깔을 벗어 던진 안무가로서의 독창적인 색깔 찾기가 바로 그 모험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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